야놀자는 왜 도구보다 일하는 방식에 집중하는가

AI 도구를 도입했다고 조직이 바뀌지 않는다. 도구를 쥐여주는 것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다.
이 세션은 야놀자 그룹이 전사 AI 전환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세 가지 단계를 다룬다.

첫째, 경험을 설계했다. 비개발자 45%, 크로스 직군 90%가 참여한 350여 명 규모의 전사 AI 해커톤을 설계하고, 도구 교육이 아닌 직접 경험이 변화의 시작임을 확인했다.

둘째, 실패에서 배우고 빠르게 전환했다. 숙련도 기반 교육의 한계를 1분기 만에 인정하고 방향을 바꿨다. 업무자동화 워크숍으로 각 팀의 병목을 직접 발견하게 하고, 일하는 방식 자체를 AI로 내재화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셋째, 조직이 스스로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정 도구가 아니라 AI 활용 역량 자체를 심고, 사내 강사 기반 에코시스템과 문서 Agent 등 조직이 자생적으로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설계하고 있다.

AI 시대에 조직에 진짜 필요한 것은 더 좋은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조건이다. 완성된 성공 사례가 아닌, 지금 이 순간도 진행 중인 실험의 기록을 나눈다.

강상윤 팀장, 야놀자

강상윤은 야놀자 그룹 Agility Lab을 이끌고 있다. 약 14년간 제품 개발과 조직 변화를 경험해온 전문가로, 현재는 야놀자 그룹 전사의 AI 업무 전환(AX Enablement)을 설계하고 있다. 도구 도입을 넘어 조직이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일의 본질로 삼고 있다.